[월드 IT쇼] 옵티머스Zㆍ웨이브ㆍ디자이어…WIS는 신형스마트폰 경연장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이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월드IT쇼(WIS) 2010'에 참가해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스마트폰을 한꺼번에 공개했다.

LG전자는 상반기 전략 모델인 '옵티머스Z'를 깜짝 공개했고,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스마트폰 '웨이브'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이날 LG전자 부스에선 다음 달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할 예정인 스마트폰 옵티머스Z가 처음 공개됐다. 이 제품은 LG텔레콤용 스마트폰 '옵티머스Q'의 후속 모델로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2.1 버전을 탑재했다. 퀄컴의 1㎓ 프로세서를 장착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른 게 장점이다.

행사장에서 만난 관람객 이윤호씨(33)는 "옵티머스Q는 '쿼티 키패드'를 장착해 문자 입력이 편리한 반면 옵티머스Z는 빼어난 디자인에 끌린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Z는 두께가 10㎜ 초반대로 매우 날씬한 게 특징이며 무광택 소재로 만들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3.5인치 화면을 탑재했고,5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았다. 지상파 DMB,돌비 모바일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갖췄다. 사진 동영상 등 휴대폰 안에 담겨진 다양한 콘텐츠를 자신의 PC와 웹서버 등에서 똑같이 저장 · 편집할 수 있는 'LG 에어싱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독자 모바일 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와 함께 최근 국내에 출시한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를 집중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했다. 웨이브는 이메일,메신저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메시징 서비스인 '소셜 허브' 기능을 담았다. 깨끗한 화질의 3.3인치 '슈퍼 아몰레드' 화면을 탑재해 동영상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SK텔레콤 부스에선 HTC의 신형 안드로이드폰 '디자이어'와 'HD2',모토로라의 'XT800W' 등이 출품됐다.

디자이어는 구글의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인 '넥서스원'의 후속작으로 편리한 사용자 환경(UI)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D2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모바일 OS인 '윈도 모바일 6.5'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KT는 아이폰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몄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