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열풍을 타고 아이폰 관련한 이색 아르바이트가 등장했다.

구인포털 알바천국은 최근 아르바이트 공고를 분석한 결과 아이폰 인기에 이색 아르바이트가 생겨났다고 12일 밝혔다.

새로 등장한 아르바이트는 '아이폰 교육 아르바이트'다. 하는 일은 메일, 로밍, 캘린더 등 기본 애플리케이션과 기기사용법, 세팅 방법, 유용한 애플리케이션 등을 알려주는 일이다. 개인교습을 받는 형태로 시급은 7천원~1만원선이다.

㈜삼양데이타시스템은 지난 4월 아이폰 교육 아르바이트생을 뽑아 5월 한달간 회사 내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일대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급여는 시간당 7000원을 책정했다.

회사뿐 아니라 개인이 레슨을 구하는 공고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알바천국 사이트 내에는 50대 남성이 아이폰 사용법 레슨을 받기 위해 시급 1만원의 공고를 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아이폰 테스터 아르바이트'도 있다. 아이폰 테스터는 자유롭게 문자 발송을 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테스트 후에 리포트를 작성해 보고하며, 아이폰 소지자 친구가 있거나 연인 사이에 지원하면 우대한다. 근무형태는 재택근무로 하루 4만원의 보수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 '아이폰 어플디자인'이나 '아이폰 게임개발 아르바이트'는 관련 경력이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되고 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아이폰 사용자가 60만명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고, 회사 직원이나 임원들에게 아이폰을 지급하는 회사가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한 아르바이트 수요가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아이폰 관련 아르바이트는 재택근무가 가능하고 시간조절을 할 수 있어 투잡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