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이 빠진 중국의 인터넷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장야친 MS 중국 연구개발(R&D)책임자는 지난 10일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올해 중국 인터넷 시장에 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그는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존의 영업조직을 최근 R&D중심으로 전환했고, 현재는 전략센터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보도에 따르면 MS는 상하이 R&D센터에 초기에 1500명을 고용한 후 7000명까지 규모를 확대하고 베이징에 짓고 있는 아시아 R&D본부엔 8000명의 연구 인력을 갖출 계획이다.MS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중국 인터넷 시장에 이 회사의 검색엔진 ‘빙’을 포함해 여러가지 웹서비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글은 중국 정부와 검열 문제로 충돌해 지난달 중국 검색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현지 R&D센터와 광고 세일즈는 계속 가동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