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짱교수' 박지은 "마른 것보다 굴곡있는 몸매가 매력적"
2009년에 ‘꿀벅지’가 대세였다면, 2010년은 ‘엉짱’의 시대가 되는 것일까.

‘엉짱’, ‘U라인’, ‘안다리 운동’ 등 여성의 바디라인과 관련된 다양한 신조어를 탄생시킨 박지은 교수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종합예술학교 연기예술학부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박교수는 최근 가수 비의 퍼스널 트레이너로 컴백을 앞둔 비가 10kg을 감량하고, 더욱 탄탄한 몸매로 변신시킨 주역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지금은 ‘운동의 신’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박지은 교수는 현대방송 공채 1기 MC 출신으로 배우 류시원과 가요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던 방송인이었다. 서울대 체육교육과 출신인 박교수는 MC 뿐 아니라 탤런트, 리포터 등 활동영역을 넓히다

그러다 공무원이었던 아버지의 연예계 활동 반대로 돌연 캐나다 유학을 떠나게 된다다.

캐나다 더글라스대학에서 체계적인 웨이트 운동을 접한 그녀는 귀국 후 송윤아, 김소연, 박예진, 김신혜, 장희진, 채정안 등의 퍼스널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스타보다 더 유명한 스타 트레이너로 방송가에서 명성이 높아졌다.

“지나치게 마른 몸매를 고집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제 여성스런 바디라인이 살아있는 굴곡 있는 몸매가 더 매력적이라는 인식이 일반화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허벅지의 대명사인 ‘꿀벅지’나 탄력있는 엉덩이를 지칭하는 ‘엉짱’이란 말이 생겨난 것은 여성의 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졌음을 반증한다. 특히 엉덩이는 매력적인 뒤태의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지만 여성의 몸으로만 가능한 출산에 관련된 중요한 부분으로 큰 의미가 있다.

“미적인 부분으로만 엉덩이를 평가하면 안 되지요. 여성의 몸에서 가장 중요한 생식기관을 잘 관리하면 피부와 몸의 노화를 늦출 수 있습니다. 이를 둘러싼 엉덩이라인을 잘 관리해야 탄탄한 젊은 몸매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서울종합예술학교 연기예술학부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박지은 교수는 기초체력과 유연성을 기르기 위한 스트레칭과 근력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연기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대해서도 조언도 많이 해 준다.

“굶거나 단기간 무리한 운동으로 살을 빼는 건 건강도 해칠 뿐 아니라 아름다운 몸라인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적어도 반년 이상 체계적인 운동과 바람직한 식습관을 병행하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해야 합니다.”

박지은 교수는 연예인 중 가장 이상적인 몸매로 상체와 하체 모두가 균형잡힌 소지섭과 권상우를 꼽았다.

여자 몸짱으로 박교수가 직접 지도한 김소연을 꼽았다.

“마른 몸매였지만 강단과 끈기로 성실하게 임해 아름다운 몸 라인과 함께 힘든 촬영 일정도 잘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함께 기를 수 있었지요. 인간적으로 겸손하고 소탈해 인상이 깊었습니다.”

SBS 스타킹 ‘1억 안다리’ 교수로 출연해 한층 유명해진 박교수는 요즘 인터뷰 공세 및 각종 방송섭외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환상적인 뒤태 사진은 언론에 공개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1위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대중적인 인기를 업고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패널 섭외가 많지만 박지은 교수는 앞으로 건강 관련 프로그램 진행자가 되는 게 꿈이라고 전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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