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파스타'가 '앙념 없는 무공해 식탁'으로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매회 자체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파스타, 그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파스타'에는 기존 드라마의 단골 메뉴인 막장, 불륜, 출생의 비밀, 재벌 2세. 악녀가 없다.

시청자들은 이처럼 자극적 양념의 유혹을 뿌리치고 신선한 재료로 승부를 건 도전의식이 드라마 성공 비결이라고 말한다.

'파스타'는 보잘 것 없는 막내 요리사가 일과 사랑을 통해 자신의 성공을 이끈다는 평범한 기획의도를 가졌기 때문에 그동안의 막장 드라마와는 차별화를 뒀다. 이에 시청자들은 점점 '파스타'의 매력에 빠졌고 '파스타 중독자'라는 말도 생겼다.

스토리에도 막장 드라마의 소재가 없다. 극중 레스토랑 사장 김산(알렉스 분)은 부자지만 재벌과는 거리가 멀고 이혼녀 김강(변정수 분)과 꽃미남 필립(노민우 분)의 러브라인도 연상연하의 로맨스다.

또한 세영(이하늬 분)은 유경(공효진 분)을 도와주며 기존 악녀의 상투적 굴레에서 벗어난 캐릭터를 보여준다.

결국 제작진은 뻔할 것 같은 스토리를 감칠맛 나게 만들었고 섬세한 연출과 휴머니즘의 에피소드를 펼친 것이 도 인기의 원동력이었다. 게다가 이선균, 공효진을 비롯한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큰 몫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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