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열풍…모바일 웹 판도 바뀐다
1일 인터넷 조사기관 메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모바일 웹사이트 중에서 이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네이버(82.6%)로 조사됐다. 일반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는 10명 중 8명이 네이버의 모바일 전용 웹사이트(m.naver.com)를 이용했다는 의미다. 다음과 네이트의 모바일 웹 이용률은 각각 46.9%와 42.1%였다. 구글 이용률은 23.1%로 야후(12.3%)를 앞섰다.
네이버가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인터넷 검색은 모바일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모바일 인터넷에서 네이버 검색 이용률은 77.4%였으나 다음(25.4%)과 네이트(21.5%)는 20%대에 머물렀다. 유선 웹의 네이버 검색 이용률이 94.1%로 다음(64.8%)과 네이트(51.9%)를 압도적으로 앞서는 양상이 모바일 인터넷에서도 그대로 유지됐다. 하지만 유선 웹 검색 서비스 이용률이 미미한 구글이 모바일 검색 이용률에서는 15.6%로 강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안드로이드폰에 구글 검색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돼 있어 구글이 모바일 인터넷 시장의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메일에서도 네이버가 다음 네이트 등을 눌렀다. 웹 모바일 서비스는 한메일을 서비스하는 다음이 절대 강자였으나,모바일에서는 1위 자리를 내줬다. 모바일 메일 이용률은 네이버가 58.5%로 다음(28.3%)을 2배 이상 앞섰다. 구글도 메일 이용률이 11.5%로 네이버,다음,네이트(26.7%)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바일 인터넷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도 뜨겁다. 네이버는 지도,블로그,미투데이(모바일 블로그),윙버스 서울맛집,웹툰,실시간 검색어,플립시계,중한사전 등 10종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다음은 지도,TV팟(동영상 서비스),티스토리(블로그 서비스) 3종을 서비스 중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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