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이혼 사유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많은 사유인 ‘성격차이’안에는 말 못할 성적인 문제도 포함되어 있다.

남성이나 여성 중 한쪽이 이상이 생겨 임신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원활한 부부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이혼 사유중의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실제로 재혼대상자의 대부분은 이혼사유가 성적인 부분이 아니더라도 재혼배우자의 비뇨기 검사와 산부인과 검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예작비뇨기과는 결혼정보회사 웨디안과 함께 비뇨기과 내원자와 재혼대상자를 상대로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보름 동안 ‘재혼 전 비뇨기과 검사 및 산부인과 검사’에 대한 내용을 조사하여 발표했다.

먼저 예작비뇨기과를 찾은 남성 611명에게 ‘재혼 전 비뇨기과를 찾아 성기능 검사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74.3%(454명)이 ‘검사할 것이다.’라고 응답해 재혼 전의 성기능검사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결혼상대가 비뇨기 건강상태 체크를 원할 경우 할 것이다.’ 23.7%(145명), ‘체크하지 않을 것이다.’ 2%(12명)의 순으로 응답했다.

‘상대방 또한 산부인과에서 검사 받기를 원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도 재혼 전에는 검사 받는 것이 좋다’ 57.9%(354명), ‘검사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29.3%(179명), ‘잘 모르겠다.’ 12.8%(78명)의 순으로 응답 여성의 임신가능성 검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과 마찬가지로 여성들도 상대방의 성기능 검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디안에 가입한 재혼 여성회원 505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질문을 실시 ‘결혼 전 산부인과를 찾아 검사를 받을 것인가?’의 질문에 절반이 넘는 54.3%(274명)의 여성이 ‘상대방이 원할 경우 검사를 받을 것이다.’에 응답, 남성이 원할 경우 검사를 하겠다는 내용이 많았다.

그 뒤로 ‘특별히 검사를 받을 계획이 없다’ 34.3%(173명), ‘무조건 검사 할 것이다.’ 11.5%(58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방의 비뇨기과 검사를 원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꼭 검사 해야한다.’ 54.5%(275명)가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으며 ‘검사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23.4%(118명), ‘잘 모르겠다.’11.3%(57명), ‘되도록이면 검사하는 것을 원한다.’ 10.9%(55명)의 순으로 응답하여 재혼여성의 절반이상이 남성의 비뇨기 관련 검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결과에 예작비뇨기과의 문일 원장은 “재혼을 원하는 남성이나 여성이나 겉으로는 표현하기 힘들지만 임신 여부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재혼 대상의 남성들은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술과 담배 등을 한다면 비뇨기과에서 간단한 검진 등을 통해 자신의 현 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이 행복한 결혼생활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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