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유명한 뉴질랜드 출신의 피터 잭슨 감독(48)이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아 ‘잭슨 경’으로 불리게 됐다.

뉴질랜드 정부는 잭슨 감독이 ‘반지의 제왕’ 3부작을 통해 자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세계 각국에 소개하고 관광산업 육성에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해 31일 기사 작위를 수여했다.J.R.R.톨킨의 동명 판타지 소설을 영화화한 ‘반지의 제왕’은 2002~200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17개 부문의 오스카상을 받았다.특히 시리즈의 완결편인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은 2004년 작품상과 감독상 등 오스카상 11개 부문을 휩쓸어 화제가 됐었다.

1987년 공포 영화 ‘배드 테이스트’로 영화계에 뛰어든 잭슨 감독은 ‘반지의 제왕’과 ‘킹콩’ 등의 작품을 내놓으며 세계적인 흥행 감독으로 떠올랐다.잭슨 감독은 “오스카상을 받았을 때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번 영예는 세계를 향해 걸음마를 시작한 뉴질랜드 영화계에 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