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로 변신한 공효진과 이선균의 다정한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강남의 한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MBC 새 월화드라마 '파스타' 포스터 촬영현장에서 촬영한 것으로 한 가닥의 파스타를 함께 입에 문 두 사람의 상반된 표정이 재밌게 표현됐다.

'파스타'로 요리사 역할에 처음 도전하는 공효진과 이선균은 각각 이탈리안 레스토랑 주방보조 서유경과 까칠한 일류 주방장 최현욱 역할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춘다.

아픈 과거 때문에 여자 요리사는 인정하지 않는 현욱과 유경은 주방에서 사사건건 부딪치게 되고, 두 사람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극 초반 주를 이룰 예정이다.

공효진은 이선균과 함께 촬영한 지 한 달이 다 되어 가지만 워낙 현욱이 유경을 구박하는 장면이 많아 아직도 이선균의 눈을 잘 못 쳐다볼 정도라고.

하지만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마치 연인처럼 심하게 다정한 모습을 연출해 앞으로 '파스타'속에서 펼쳐질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이후 로맨틱한 이미지가 강했던 이선균은 이번 역할을 통해 까칠남으로 변신한다.

이선균은 "요즘 '선덕여왕' 후속작으로 갖게 되는 부담감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면서 "사람들이 자꾸 물어보니 부담을 느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우리 드라마가 '선덕여왕'이랑 대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선덕여왕'처럼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0년 1월 4일 첫 방송될 '파스타'는 레스토랑 '라스페라'를 배경으로 음식으로 손님을 행복하게 하는 요리사를 꿈꾸는 여성의 파란만장 뜨거운 성공담을 담은 작품이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