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3세대 이동통신(WCDMA)과 초고속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무선랜 와이파이(WiFi)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쇼 옴니아(SPH-M8400)'를 출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애플 아이폰에 이어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을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예약 법인고객을 중심으로 쇼 옴니아 공급을 시작했으며,이달 중순께부터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쇼 옴니아는 3W(와이브로,와이파이,WCDMA) 통신망을 활용해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단말기다. 유 · 무선통합(FMC) 서비스를 지원해 무선랜이 터지는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저렴한 인터넷전화 통화가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KT는 아이폰과 비슷한 수준의 보조금을 적용할 계획이다.

쇼 옴니아 이용자가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하면 WCDMA망을 기준으로 월 5000원에 150메가바이트(MB),1만원에 750MB,1만5000원에 1.5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무선랜을 통해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고,프로모션 기간인 내년 3월까지는 와이브로를 공짜로 제공한다.

KT가 커피전문점,공공장소 등 전국 1만3000여곳에 설치한 와이파이존(네스팟존)과 서울 및 수도권 19개시에 구축한 와이브로 지역에서 무선인터넷을 공짜로 즐길 수 있다. KT는 내년 중 네스팟존을 5만~6만개로 늘리고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도 지방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쇼 옴니아 출시에 맞춰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할 수 있는 콘텐츠 장터 '쇼 앱스토어'도 열었다. 무선랜을 이용하면 요금 부담 없이 교통 · 쇼핑 · 증권 · 예약 등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