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재개발 · 재건축 사업이 대부분 25층 이상 고층 아파트 일색으로 지어지는 현실에서 1000채가 넘는 대단지가 7~13층 규모의 중 · 저층으로 건립되는 사례가 나왔다.

서울시는 양천구 신월3동 159-102 일대 9만2546㎡에 1400채의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신월1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계획'을 12일자로 지정,고시했다. 이 단지는 용적률 208%,건폐율 35% 이하를 적용해 30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일대는 김포공항과 가까워 해발 57m 이하로만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곳"이라며 "이에 따라 블록형('ㅁ'자형),탑상형,연도형(길을 따라 건축물 배치) 등 다양한 주동 설계를 통해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