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의 알콩달콩 골프

(끝) "골프는 삼각형의 스포츠랍니다"

입력 2009-11-02 18:17:18 | 수정 2010-01-15 14:02:00
'알콩달콩 골프' 연재 마친 김미현
"짐을 내려놓은듯 홀가분합니다. "

1년6개월 동안 한국경제신문에 '김미현의 알콩달콩골프'를 연재해온 김미현 프로(32 · KT)가 지난달 30일자로 칼럼을 마무리했다. 출산을 앞두고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김 프로는 "제 글을 보고 많은 분들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격려전화를 해와서 기뻤다"고 말했다. 근황과 아마추어 골퍼들이 스코어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만한 어드바이스를 들어봤다.

◆보름 후엔 엄마 돼요

지난해 말 유도선수 이원희와 결혼한 김 프로는 현재 만삭이다. 출산예정일은 이달 20일께다. "엄마가 된다고 생각하니 좋기도 하지만 책임감도 느껴요. 출산 후에는 아이를 데리고 투어에 나설 겁니다. 새로운 각오로 새출발하겠습니다. 20대 초반의 신인들 못지않게 출산 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 그는 올해 미국LPGA투어 10개 대회밖에 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시즌 초반부터 뛸 것이며,아직 은퇴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국선수의 성공비결은 연습과 유전자


여러 스포츠 가운데 세계적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종목이 여자골프다. 미LPGA투어 11년차로 박세리 다음으로 '고참'인 김미현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많은 연습량을 첫 번째로 들었다. "한국선수들은 1주일 내내 연습한다고 보면 돼요. 예전에는 월요일엔 코스가 텅텅 비었는데,요즘엔 한국선수들이 채웁니다. " 두 번째는 유전적 요인을 꼽았다. "한국사람은 머리가 좋고 판단력이 빠른 것 같아요. 바느질,젓가락 사용,종이접기 등에서 보듯 손재주가 뛰어나지 않아요? 외국선수들이 우리가 종이접기하는 것을 보면 놀라 자빠져요. "

◆아마추어 골퍼들의 가장 흔한 잘못은 '헤드업'


김미현이 프로암대회 등을 통해 보는 아마추어들의 잘못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바로 헤드업이고,그로 인한 슬라이스성 구질이다. "임팩트 후까지 몸과 머리를 잡고 있어야 하는데 아마추어들은 머리를 들고 그에 따라 몸도 빨리 열려버립니다. 임팩트 순간 몸 왼쪽 중심이 잡혀 있어야 하고 볼을 맞힌 뒤에 몸이 돌아가야 볼이 오른쪽으로 가지 않습니다. "

◆2~3타 줄이려면 일찍 도착하라


스코어는 롱샷보다 쇼트게임이 좌우한다. 쇼트게임은 연습장에서도 익힐 수 있지만,라운드할 코스의 연습그린에서 하면 더 효과적이다. 김미현은 "티오프시간보다 30분 일찍 골프장에 도착해 치핑이나 퍼트연습을 통해 감을 잡아두면 그날 2~3타 줄이는 것은 문제없다"고 조언했다.

◆가장 난처한 샷은 디보트자국에 빠진 볼


세계적 프로라 해도 난감해하는 샷이 있게 마련이다. 김미현은 디보트자국에 빠진 볼을 칠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고 했다. 그의 경우 반 클럽 정도 길게 잡고 샷을 하는데 아마추어들한테는 한 클럽 길게 잡되 그립을 낮춰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볼이 디보트자국에 빠지면 페어웨이 벙커샷을 할 때처럼 약간 토핑을 낸다는 자세가 바람직합니다. 저의 경우 클럽헤드 바닥을 볼 위에 맞춰놓은 뒤 샷을 합니다. 그러면 토핑성 구질을 내 볼이 빠져나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골프는 삼각형의 스포츠


골프는 잘 쳐야 한다고 마음먹을수록 안 되는 특징이 있다. 큰 상(금)이 걸려있거나 베스트 스코어를 내려는 순간 더 망가지는 것이 골프다. 왜 그럴까. "부담으로 인해 심장이 뛰고 그러면 마음과 체중이 위로 올라가 들뜬 상태가 됩니다. 또 그런 때일수록 볼 가는 것이 궁금해 머리를 곧잘 들면서 상체가 열리고 맙니다.

골프는 삼각형(▲)의 운동입니다. 마음이나 체중이 밑으로 내려갈수록 좋은 결과를 냅니다. 그 반면 긴장과 부담으로 인해 마음이 들뜨고 머리까지 들면 역삼각형(▼) 상태가 되지요. 역삼각형은 보기에도 불안하지 않아요? 골프에서 '▼'은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집니다. "

◆장타력은 스피드와 힘의 산물


김미현은 장타력과 인연이 없다. 그렇지만 그 핸디캡을 극복하려고 무던히 노력했던 만큼 장타의 비결을 알 수 있을 듯하여 물었다. "예전에는 스윙아크가 커야 장타자가 됐는데 요즘은 임팩트존에서 순간적인 힘을 잘 써야 장타자가 되는 것 같아요. 임팩트존에서 스피드와 힘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톱에서 반박자 쉰 뒤 다운스윙에 들어가고 임팩트존에서 발산해야 장타가 나오는데,아마추어들은 '톱에서부터 치는' 일이 많습니다. 톱에서 치려다보니 때리게 되고,톱에서 이미 힘이 소진되고 맙니다. 백스윙 때 만들어놓은 탄력을 일찍 풀지 말고 최대한 갖고 내려와 임팩트존에서 폭발시키는 것이 장타를 내는 길입니다. "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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