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의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이 1회 접종으로 시판 허가된다. 또 다음주부터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0일 열린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의 의견을 존중해 녹십자 백신을 1회 접종용으로 승인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백신은 우선접종대상자를 대상으로 이르면 오는 27일부터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우선접종대상자도 기존 1336만명에서 1716만명으로 380만명이 늘어난다. 우선접종대상자는 의료인 및 방역요원 등 전염병 대응요원(80만명)과 아동, 임신부, 노인,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820만명), 초·중·고교 학생(750만명), 군인(66만명) 등이다.

연내 접종은 10월말 의료·방역요원, 11월 학생, 12월 영유아·임산부 순으로 진행된다. 내년 1월 이후 접종 대상은 군인, 사회복지시설, 노인, 만성질환자 등이다. 접종료는 의원급 기준 1만5000원이다.

아울러 정부 구매분 이외 백신은 허가가 나오는 대로 시장(민간의료기관)에 유통돼 예방접종을 원하는 일반인도 접종이 가능하다. 허가기간 고려시 내년 1월부터 공급 가능할 전망이다.

녹십자가 올해 생산하기로 한 백신(면역증강제를 사용하지 않은 백신)은 1200만 도즈(1200만명 분)이다. 이 회사는 내년 2월까지 추가로 최대 2000만 도즈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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