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엘비스 프레슬리가 마지막 공연 당시 연주했던 기타가 약 1억원에 팔려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경매회사 프로파일즈 인 히스토리는 지난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한 경매에서 엘비스 프레슬리가 1976년 12월 라스베이거스 마지막 공연 당시 연주했던 마틴 D-28 기타를 10만6200달러(약 1억2400만원)에 팔았다고 12일 AP가 전했다.

이날 나온 기타는 엘비스가 1977년 그의 보디가드 샘 톰슨에게 주었고, 톰슨은 엘비스가 죽고나서 1978년 자신의 대학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의 대중지 '내셔널 인콰이러(The National Enquirer)'에 판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매사 측은 8일과 9일 이틀간 열린 경매에서 영화와 음악 관련 물건들 수십 점이 나왔으며 총 500만달러(58억5500만원)의 경매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 중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1984년 빅토리 투어 당시 착용했던 장갑 한 짝이 7만800달러(약8300만원)에 낙찰됐다.

배우 해리슨 포드가 주연한 영화 '인디애나 존스- 마지막 성전'에서 휘두른 채찍은 5만6050달러(약6600만원)에 팔렸다. 영화 '쥐라기 공원'에 등장했던 백악기의 육식공룡 벨로키랍토르의 실물크기 모형은 7만6700달러(약9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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