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새턴’ 브랜드를 폐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 지난 7월부터 GM과 새턴 브랜드 인수 협상을 벌여온 미 2위 자동차딜러 펜스케 오토모티브 그룹이 새턴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GM은 이에따라 당초 계획대로 2010년말 새턴 브랜드를 정리할 방침이다.

펜스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르노와 자동차 위탁생산 협상이 결렬돼 새턴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펜스케는 자체 생산 능력이 없어 GM의 자동차 공급이 중단되는 2011년 이후 르노삼성으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차량을 공급받을 계획이었다.블룸버그는 르노 이사회가 펜스케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새턴은 GM이 도요타 등 일본 차와의 경쟁을 위해 지난 1990년 판매를 시작한 브랜드로 1994년 28만6000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품질이 떨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