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일본의 차기 총리로 취임할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62)가 한국의 역사 드라마 '이산'을 홍보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탤런트 이서진을 14일 만난다.

하토야마 대표는 14일 오전 11시 도쿄 나가다초의 개인사무실에서 한류 팬으로 알려진 부인 하토야마 미유키(66),어머니인 하토야마 야스코(87)씨와 함께 이서진을 20분간 면담할 계획이다.

이 면담은 이서진 측에서 지난 8월부터 일본 NHK 위성방송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이산'의 홍보를 위해 하토야마 대표 측에 지난주 면담을 신청한 것이 전격적으로 받아들여져 이뤄졌다. 이서진과 하토야마 대표 사이엔 한국의 화장품 판매 겸 연예인매니지먼트회사 컬러핑크의 전영선 회장(60)이 다리를 놓았다.

일본의 유명 여성가극단인 다카라즈카(寶塚) 소속 배우 출신인 미유키 부인은 물론 하토야마 대표의 어머니 하토야마 야스코씨는 한류 스타를 만나고 싶어 85세 때부터 한글 공부를 시작했을 정도로 열렬한 한류 팬으로 전해진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