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블로그' 트위터를 애용하는 네티즌들을 위한 전용 휴대전화가 나온다. 음성 통화보다 인터넷 접속량이 많은 젊은 세대를 위한 특화폰이다.

5일 미국 씨넷뉴스에 따르면 홍콩 통신사 허치슨왐포아의 자회사 INQ 모바일은 '트위터폰' 2종을 공개하고 연말께 영국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트위터폰은 별 다른 접속 과정 없이 초기화면에서 바로 트위터에 로그인해 메시지를 쓸 수 있다.

일반 휴대폰으로는 문자메시지(SMS) 방식으로만 글을 남길 수 있지만, 트위터 전용폰은 PC 환경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트위터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스카이프, 이메일, 아이튠스 등을 지원한다.

이날 공개된 휴대전화는 '챗 3G'와 '미니 3G' 2종류로, 3.5세대 이동통신방식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으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림사의 블랙베리와 닮은 '챗 3G'는 6㎝(2.4인치) 스크린에 쿼티 자판과 32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GPS도 지원한다. '미니 3G'는 캔디바형 휴대전화로, 일반 키패드에 5.5㎝(2.2인치) 스크린과 200만화소 카메라를 갖췄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업계는 지난해 연말 INQ 모바일이 일명 '페이스북폰'으로 불리는 저가형 휴대전화 'INQ1'을 120달러(약 14만6000원)로 출시한 것을 감안, '챗 3G'는 200달러(약 24만4000원), '미니 3G'는 150달러(약 18만3000원)에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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