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중동지역 등 해외건설 현장과 본사 간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현장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회의 목적의 출장을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폴리콤은 지난달 현대건설 화상회의 솔루션을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 25대, 싱가포르 등 동남아 10대, 국내 현장 165대 등 모두 200대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폴리콤은 현대건설이 현재 현장 업무보고에 화상회의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및 본부별로 현장소장 및 관리책임자가 주 1회 본사에 현장 진행상황을 보고하는 방식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진행했던 사업실적 회의도 이달 중 1주일간 화상회의로 대체할 계획이다. 중동과 동남아 등 해외 35개 현장에서 참여하는 70명 가량의 출장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계열사와 기타 해외 지사에 추가적으로 화상회의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휴대폰 등에도 화상회의를 연동시킬 계획이다.

전우진 폴리콤코리아 지사장은 “국내 글로벌 기업들의 현장 중심 경영이 강화되면서 화상회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특히 다양한 해외 현장에서 주어진 공사기간을 맞춰야 하는 건설 산업이 발빠르게 화상회의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화상회의 도입에는 6개월~1년 가량이 소요되지만, 현대건설은 도입 결정에서 구축까지 해외 현장은 3개월, 국내는 45일만에 모두 완료했다고 폴리콤은 전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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