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임직원들이 40여일째 계속되는 노조와 외부 세력의 평택공장 불법 점거 및 폭력 행위를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쌍용차 기술연구소 연구원 등 임직원 240여명은 3일 출퇴근 시간에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전철 및 철도역 20곳에서 노조의 공장 불법점거 사태와 관련,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배포했다. 이들은 노조 측의 폭력 행위가 담긴 사진과 함께 배포한 호소문에서 "외부 세력들이 무단으로 평택공장에 난입해 정부 전복을 목적으로 무수히 많은 불법 무기들을 제조하고,해고자들에게 사상교육을 주입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소문을 받아든 시민들은 "정신 못차린 노조 때문에 쌍용차가 망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청역에서 한 시민은 "경쟁력 없는 회사의 노조가 아무런 희생도 없이 무작정 세금 넣어서 살려달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쌍용차 연구원은 "불법 사태를 방치하는 정부의 무관심이 불법 농성자들이 쏘아대던 볼트 · 너트 새총보다 더 아프다"고 하소연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