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심장마비로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50)이 사망 당시 '해골'이나 다름없는 상태였다는 영국의 타블로이드신문 '더 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른 거짓(fake)"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마이클 잭슨의 사망소식을 특종보도한 미국의 연예매체 티엠지닷컴(tmz.com)은 "'잭슨의 몸이 처참한 상태였다'고 밝힌 '더 선'의 부검결과 보도는 날조된 것(fabricated)으로 완벽한 오보(completely false)"라고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티엠지닷컴에 따르면 잭슨을 부검했던 LA카운티 검시소 관계자는 "'더 선'의 기사는 검시소를 통해 확인된 보도가 아니다"면서 "해당 정보가 어디에서, 누구로 부터 나왔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더 선'의 보도에 대해 "정확한 보도가 아니다"며 "일부 내용은 완전한 오보"라고 말했다.

'더 선' 인터넷판은 앞서 잭슨의 부검결과가 유출됐다고 보도하며, 사망 당시 잭슨은 차마 눈을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비참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잭슨의 부검 당시 몸무게는 약 50kg에 불과했으며, 텅빈 위 속에는 정체 모를 알약들만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또 무리한 심폐소생술(CPR) 때문에 갈비뼈도 몇 군데 부러져 있었다고 더 선은 보도했다.

이밖에 부검의들은 잭슨이 거의 대머리 상태여서 사망 당시 가발을 쓰고 있었고, 잭슨의 엉덩이와 허벅지, 어깨 등에는 마약성 진통제 투약 때문인지 주사 바늘 자국이 여러 곳 나 있었다고 더 선은 전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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