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랜스포머' 팬들의 귀가 번쩍 뜨일 만한 소식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시보레가 ‘트랜스포머’의 귀염둥이 로봇 '범블비'의 한정판 차량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블로그,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시보레는 21일 트랜스포머 후속작 '패자의 역습' 개봉에 맞춰 범블비의 원형 차량인 2010년형 카마로(Camaro) LT와 SS의 '범블비 에디션'을 한정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에드먼즈닷컴은 22일 "시보레의 한 딜러가 발매소식을 알리는 GM의 사내 방송을 외부로 알리면서 정보가 흘러나왔다"고 보도했다.

오토블로그에 따르면 이 '범블비 에디션 카마로'는 6월 1일부터 사전주문을 받는다. 엔진은 V6과 V8 중 선택할 수 있다. 시보레는 주문을 접수한 후 6월 24일부터 제작에 들어간다. 이날은 미국 전역에서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 개봉하는 날이다. 판매는 12월 중순까지다.

가격이나 자세한 사양은 아직 미정이다. 다만 현지 업계에서는 '범블비 에디션'의 색상은 카마로 특유의 노란색인 '랠리 옐로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영화 속 등장하는 범블비는 이보다 좀 더 짙은 색이다. 여기에 범블비 특유의 차체를 가로지르는 선명한 '블랙 스트라이프'가 가미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범블비 에디션의 특징은 휠 뚜껑과 차문 옆발판에 트랜스포머의 표식을 달고, 내부 콘솔에 영화에 등장하는 것과 같은 장식을 추가하는 정도만이 알려졌다. 그 밖의 특징 및 선택사양은 6월 초에 밝혀진다.

영화 '트랜스포머'는 지난 2007년 개봉한 1편이 약 7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에서 개봉한 외화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후속작 ‘패자의 역습’은 오는 6월 개봉한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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