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신입생들은 가장 닮고 싶은 국내.외 인물로 각각 김주하 앵커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꼽았다.

이화리더십개발원은 올해 갓 입학한 신입생 180명을 대상으로 `닮고 싶은 국내.외 여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김주하 앵커(25%)와 클린턴 장관(72%)이 각각 1위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김주하 앵커는 '많은 남자 앵커들 사이에서 여성 단독 앵커로 활약하는 당당한 모습', '설득력 강한 소통능력'이, 클린턴 장관은 '여성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큰 포부를 갖고 꿈을 이뤄나가는 모습'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닮고 싶은 국내 인사로는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 한비야씨(12%)와 독립운동가 유관순(11%), 이배용 이대 총장(9%),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9%) 등도 뽑혔다.

해외 여성 인사 명단에는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6%), 테레사 수녀(4%), 자연보호운동가인 제인 구달(4%)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신입생들은 '여성 리더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을 묻는 질문에 '책임감(39%)'과 '커뮤니케이션 능력'(36%), 결단력(5%)의 순으로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