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히트상품인 애플의 아이폰이 유독 일본에서는 공짜로 판매되는 굴욕을 겪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2년 약정 조건의 무료 아이폰이 판매되고 있다.

이는 일본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모바일이 오는 5월 말까지 진행하는 '아이폰 포 에브리원' 캠페인을 통한 것이며, 아이폰을 무료로 얻을 수 있는 통신상품은 이번은 처음이다.

캠페인 기간 중 3G 아이폰 8기가바이트(GB) 제품은 무료, 16GB 제품은 1만1520엔(약 18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폭스뉴스는 애플의 동영상 실행과 음악 다운로드, 동작 인식 등 기능이 일본 시장에서는 뒤처지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분석했다.

또 통신사 요금이 미국에서보다 일본에서 훨씬 저렴하다는게 애플의 상처를 더 키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영상을 보낼 수 없고, TV 신호나 사진 수신이 안 되는 전화를 사용하는데 월 60달러를 지급하기 원하는 일본인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4월 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 탑재 의무가 사라짐에 따라 KTF가 애플 측과 아이폰 도입을 위해 협상 중이며 SK텔레콤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들은 국내 출시 가격 등을 놓고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본의 공짜 아이폰 등장이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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