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인터넷으로 보려면 동영상 포털 엠군에 유료 접속해야 한다.
엠군은 WBC 중계권을 가진 IB스포츠와 2009 WBC 정규경기 및 한국대표팀의 시범경기 인터넷 중계권을 독점 계약했다고 23일 밝혔다.

엠군은 다음달 2~3일 열리는 한국대표팀 시범경기와 WBC 하이라이트를 제외한 모든 중계를 유료 서비스로 진행할 예정이다.

엠군 관계자는 "이번 주 내에 IB스포츠와 협의해 경기당요금이나 정액제 등 과금 방식과 요금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며 "크게 부담을 주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엠군은 이번 WBC에서 한국팀의 본선 경기가 대부분 한국 시간으로 낮에 열린다는 점에 비춰 인터넷 스포츠 중계 사상 최대 인원이 시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IB스포츠와 엠군은 WBC 정보를 제공키로 한 다음을 제외한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의 하이라이트 및 뉴스 유통은 불법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미 상습적 권리 침해 사업자에 대해 사전 조치에 들어갔으며, 위반 사업자나 개인에게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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