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거북이 출신 수빈이 팀 탈퇴했던 사연과 그 후 심경고백을 전했다.

수빈은 "살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잘나가는 거북이에서 왜 나왔냐는 말이다"라면서 "정말 많이 들었다 지겨울 정도로 많이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사실 수빈은 거북이의 멤버로 살아가는 것은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일이었다고.

그러나 내성적인 성격인 수빈은 매일 대중앞에 서야한다는게 부담이 됐고 우울증이 극도로 심했다.

특히 어린 나이에 연예계 생활에 들어와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생활들을 극복해 나가야만 했던 것.

수빈은 "물론 이런걸 모르고 가수가 된건 아니지만 막상 닥치고 나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힘이 들었다. 그래서 떠났다. 어려서 나약했기에 떠났다고 밖에 말을 못하겠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나 수빈은 "모든걸 버리고 연예계를 떠났을때 미련하나 남지 않을줄 알았는데 점점 다시 노래가 하고싶어졌다. 팬카페에서도 나의 재기를 바라는 팬들의 글들과 메일을 볼때면 많은 용기를 얻게 됐다"고 컴백 계기에 대해 밝혔다.

이후 수빈은 본격적인 노래 발성 연습 부터 시작해 복귀 준비를 해왔고, 특히 내성적인 성격을 바꾸기 위해 연극영화과에 진학해 연기 연습까지 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터틀맨' 임성훈의 빈소에도 다녀왔다는 수빈은 "거북이 오디션볼때 성훈이 오빠가 나를 뽑아줬고 또 활동하면서도 아빠같이 든든한 존재였기에 누구보다도 충격적이었고 슬펐다. 사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면서 안타까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수빈은 "거북이 멤버였던 사실에 누가 되지 않게 더욱더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라면서 "타이틀곡 '사랑은 봄처럼'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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