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로 주택건설업체가 어려워지자 수도권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론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상한제를 백지화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힘에 따라 앞으로 상한제 아파트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약점으로 인식됐던 전매제한기간이 지난 9일부터 1~7년으로 대폭 단축됨에 따라 일반 아파트보다 비교적 저렴했던 상한제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연내 분양예정인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총 3곳 1504가구 중 일반분양은 1116가구이고 내년 1~2월 분양예정인 곳은 총 7곳 5157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는 판교신도시와 청라지구 등 서울·수도권 지역의 알짜 물량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용인지방공사는 광교신도시 A28블록에 700가구(112㎡)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북측으로는 광교산이 있으며, 초·중·고교가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단지 바로 동측에 입지한 중심상업지구에 신분당선 연장선(2014년 예정)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편의시설과 대중교통 이용이 뛰어나다. 또 용인~서울간 고속도로(2009년 예정)와 영동고속도로(동수원IC) 진입이 쉬운 편이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은 광교 A20-2블록에 118~330㎡ 규모로 948가구 아파트를 분양한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으로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며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등 각종 도로망이 갖춰져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부산 정관신도시서 1032가구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인다. 공급면적은 78, 111㎡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정관신도시는 부산, 울산, 양산을 연결하는 동부산권의 신도시로 개발된다. 정관~석대간 고속화도로(2009년 개통예정)와 동면~장안도로를 이용하면 서문, 해운대 등 부산도심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대림산업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148~214㎡ 총 28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옛 화이자제약터에 자리한 이곳은 한경변과 인접해 있어 주변에 고급 아파트가 많으며, 천호대교와 올림픽대교 중간에 있어 서울 각지로 이동이 쉬워 보인다. 단지 뒤편에는 아차산이 보이며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이 걸어서 5분거리에 있고 강변북로를 이용해 도심 출퇴근이 용이하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내년1월 청라지구 A-19블럭에 464가구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125~198㎡ 중대형으로만 구성되며, 사업지 바로 밑에는 상업지역이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인근 호반건설과 광명주택 물량이 모두 중소형 평형인 반면 웰카운티는 대부분 중대형이란 게 장점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지난 4월에도 청라지구 웰카운티 692가구를 분양한 바 있으며, 당시 분양가는 3.3㎡당 789만~873만원으로 평균 821만원이었다.

우남건설은 오정산업단지 인근인 시흥 능곡지구 1블록에 112㎡ 236가구를 내년 4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1층 지상 15층으로 구성된 이곳은 영동고속도로(서안산IC), 서해안고속도로 및 국도39호선 등이 지구 주변을 지나고 있다. 안산선 전철(안산역)도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나기숙 주임연구원은 "침체된 분양시장 속에서도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아파트는 여전히 수요자들에게 인기기 있으며, 내년까지 이 같은 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한제 아파트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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