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입은 전형방법이 더욱 다양해졌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주요 대학들이 전형에서 수능의 비중을 높이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평소 수능 위주로 공부하되,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고사에도 일정 시간을 할애해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입시전문가들은 학업 성적 외에도 잠재적인 능력을 찾아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 등 특별전형이 더욱 다양해진 만큼 이런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볼 것을 30일 조언했다.

◇ 가장 유리한 맞춤식 지원전략 짜야 = 2010학년도 각 대학의 입시요강은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진 만큼 수험생들은 자신의 장ㆍ단점을 잘 분석해 그에 맞는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고2 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 영어를 비롯한 공인 외국어 성적, 수상 경력 등 각종 비교과 영역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어느 대학의 어떤 전형에 잘 맞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좋다.

이들 전형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전형이 있다면 해당 유형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요소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미리 준비하면 할수록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학과에 합격할 가능성이 그 만큼 커지게 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 더욱 중요해진 수능 위주로 공부해야 = 수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수험생들은 평소 수능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을 뽑기 위해 정원의 절반 정도를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이 많다.

수능 성적을 지원 기준으로만 삼던 서울대도 2010학년도부터는 2단계 전형에서 수능 성적을 20% 반영한다.

학생부 위주의 수시모집에서도 수능 9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다.

비슷한 성적의 지원자 사이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이런 점을 고려해 평소 수능 위주로 공부하되, 수시모집에 대비해 논술고사에도 일정한 시간을 할애해 공부하는 전략을 세워 대비하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에 지원하더라도 해당 대학 및 학과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을 요구하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 평소 학생부도 철저히 관리해야 =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이 학생부를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하고 있고 정시모집도 외형상으로는 아직도 40∼50% 정도 학생부를 반영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학생부 반영교과와 학년별 반영비율을 정확히 파악해 학생부 관리에 철저히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부를 잘 받기 위한 학교 공부는 수능과 논술고사에도 도움이 된다.

수능 문제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출제되고 있고 통합 교과형 논술고사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방법도 기본적으로는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데서 시작된다.

◇ 논술고사 대비에도 일정 시간 할애해야 = 논술고사와 면접ㆍ구술고사 등 대학별고사는 수시모집에서 주로 활용된다.

서울소재 주요 사립대학들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대부분 논술고사를 시행하고 있고 이 전형요소가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논술고사에 대비하려면 평소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통합 교과형 논술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출제되기 때문에 교과 공부를 통해서 준비하면 된다.

심층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들도 상당수 있는데 이들 대학의 경우 심층면접이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역시 교과목과 연관을 지어서 대비해야 한다.

◇ 다양한 특별전형 노려야 = 대학에 따라 학생부나 수능 성적 외에도 다양한 전형자료를 활용해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 많다.

학생부나 수능에 자신이 없지만 다른 유형의 전형에 자신이 있다면 이런 대학을 목표로 준비해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2010학년도에는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해 학업 성적 외에도 잠재적인 능력을 찾아서 반영하는 전형을 도입한 대학이 49곳으로 많아졌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입시요강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특별전형이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