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빛을 따라 모듈판이 움직이는 추적 방식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태양광발전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력생산에 들어갔다.

동양건설산업(대표 박승구)은 전남 신안군 67만㎡의 부지에 약 2000억원을 들여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24㎿(시간당 발전량) 규모의 추적식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신안동양태양광발전소'를 준공,상용 발전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기존의 태양광발전소와는 달리 태양광의 유무를 판단해 태양 위치를 추적하는 발전시스템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남북 방향으로 설치된 태양광 집열판이 태양을 따라 동서 방향으로 움직여 태양광 노출 시간과 집광효율 등 발전효율이 기존 고정식 장치보다 약 15% 이상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설치된 태양광모듈은 13만656장에 달하며 1만여가구에 1년간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인 3만5000㎿ 이상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에버랜드가 경북 김천에서 운영 중인 태양광발전소의 발전 규모가 18.4㎿로 가장 컸고 세계적으로는 스페인에 있는 30㎿급이 최대 규모다. 추적식의 경우 최대 규모는 20㎿(스페인)였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