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단 한 번' 권복기 지음/ 한겨레출판/ 198쪽/ 1만원

'매일 아침 1분' 신경하 지음/ 은행나무/ 348쪽/ 1만1000원


하루 1분만이라도 번잡한 생각과 일을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되는 책 두 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1분이면 읽을 수 있는 짧은 글들이지만 그 속에 담긴 지혜의 힘은 크다.

<<한루에 단 한 번>>은 생활명상을 통해 뭇 생명이 한 가족처럼 사랑과 평화를 나누며 평등하고 자유롭게 사는 세상을 위한 글들을 담고 있다. 저자가 안내하는 명상의 세계는 바로 생활 그 자체다.

세수할 때 세면대에 물을 받으면서 물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갖고 정성을 기울여 얼굴을 씻고 닦고 얼굴에 사랑하는 마음을 보내면 얼굴빛이 환해지고 마음도 밝아진다. 저자는 이를 '세수명상,세수성형'이라고 부른다. 전화 벨이 울리면 통화 전 1초 동안이라도 마음을 모으고 '지금 나와 통화하게 되는 분이 늘 행복하고 평화롭기를!'하고 사랑의 마음을 보내는 것은 '벨소리 명상'이다. 저자는 "하루 1분씩만 생활명상을 하면 1분이 모여 10분이 되고 1시간이 된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리의 생활이 달라지고 삶이 행복해진다"고 설명한다.

<<매일 아침 1분>>은 감리교 감독회장인 저자가 40여년 동안 목회자의 길을 걸으며 터득한 지혜들을 313개의 짧은 글에 담은 책.개인적인 에피소드와 사건·사고,철학우화및 민담 등 다양한 묵상 주제를 통해 나와 남을 가꾸고 세상을 밝히는 지혜들을 선사한다.

"어쩌면 회개는 쉬운 일입니다. 어려운 게 있다면 회개하고 나서 변화해야 하는 것입니다. " "누구나 입만 열면 교육이 문제라고 말합니다. 이들의 관점은 언제나 대상을 모범생과 문제아로 구분하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모두 문제아입니다. "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