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 China Securities Regulatory Commission)로부터 중국 본토 A주식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해외 적격 기관 투자자(QFII : 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 자격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QFII 획득은 외국 자본의 힘을 빌리지 않은 국내 자산운용사가 처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12월 4억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QFII를 신청했으며 지난 6월 최종 심사를 통해 30일 자격을 획득했다. 하지만 중국증권감독위원회로부터 투자 한도를 부여받지는 않은 상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QFII 획득에 맞춰 중국 본토 A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준비해왔으며, 한도를 부여 받는 대로 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다. 펀드 설정은 올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송훈 국제본부장은 "이번 QFII 획득은 순수 국내 운용사의 힘으로는 첫번째로 자격을 부여 받은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투자처의 다변화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