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5곳·강남 2곳 운영 … 지하철 연계 셔틀버스 이용


서울 시내에는 워커힐,신라,AK,롯데,동화 등 5개 업체가 총 7개의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강북에 5개,강남에 2개가 있으며 지난해 총 매출액은 1조1400억원으로 인천공항 면세점의 매출액(1조1000억원)을 웃돈다.

시내 면세점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출국 전 공항에서 따로 수령해야 하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앞서는 이유는 백화점을 쇼핑하듯 여유있게 물건을 고르고자 하는 '꼼꼼한 소비성향'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65% 이상이 여성들로 가족,친구들과 함께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찾기 위해 면세점 2~3곳을 돌아보는 경우가 많다"며 "면세점 대부분이 명동,삼성동,잠실 등 중심 상권과 인접해 있어 쇼핑과 함께 영화관,놀이공원 등을 함께 이용하는 것도 인기가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시내 면세점 대부분은 지하철역 근처에 있고,역에서 먼 곳은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

종로구 세종로의 광화문 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한 동화면세점은 1973년 서울 시내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매장 규모는 4950㎡(1500평)로 에르메스,루이비통,구찌 등 2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1,2호선 시청역에서 도보로 3~5분 거리에 있다.

신라면세점은 장충동 호텔신라 관내에 있다.

지하철은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가깝다.

매장면적이 4958㎡(1500여평)로 서울시내 면세점 중 유일하게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발레파킹 서비스를 해주고 명동,동대문,이태원,광화문 등을 왕래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호텔 정문 입구에서 타면 면세점 앞에 내려준다.

광진구 워커힐 호텔 내에 있는 워커힐 면세점은 호텔과 5호선 광나루역,2호선 강변역을 순환하는 무료셔틀버스를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이 셔틀버스는 지역주민들의 '마을버스' 역할을 하기도 한다.

롯데면세점은 강북과 강남에 모두 3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9,10층에 있는 면세점에는 화장품,의류,시계 등 7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백화점 옆 호텔 1층의 로비면세점은 호텔 이용객들을 위한 상품 구성이 눈에 띈다.

강남에는 잠실 롯데백화점 10층에 롯데월드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강남의 또 다른 면세점인 AK면세점은 삼성동 코엑스의 인터컨티넨탈 호텔 지하 1~2층에 있다.

오메가,피아체,샤넬,랑콤 등 400여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연결돼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