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내 새롭게 문을 연 신라면세점이 앞으로 면세점 업계 판도를 바꿔놓을 겁니다."

신라면세점의 최고 지휘자인 면세유통사업부 차정호 상무는 자신있는 어조로 말을 꺼냈다.

지난 3월1일 문을 연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에 대한 그의 자신감은 인터뷰 도중 여러차례 묻어나왔다.

서울점과 제주점에 이어 최근 인천공항 면세점까지 주요 상권에 신라면세점이 포진하면서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과 한번 붙어볼 정도가 됐다는 얘기다.

차 상무는 "상권에 따라 상품 구색도 바꾸는 등 특화 전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며 "서울점과 인천공항점엔 패션·부티크에서 화장품·향수·고급 선물 등 전 품목을 판매하지만 인터넷 면세점에선 젊은 층이 간단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패션 소품과 액세서리 등을 주로 판매한다"고 말했다.

차 상무는 "면세점하면 그저 명품 브랜드를 공항에서 싸게 파는 곳이란 이미지에서 '다양한 상품을 편하게 살 수 있는 곳'이란 이미지로 확대하고 싶다"며 "업계 처음으로 인터넷 면세점을 열었고,본점에선 무료 주차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최대한 편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