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수서와 동탄신도시가 고속철도로 연결된다.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동탄신도시에서 서울 강남까지 12분 만에 갈 수 있어 동탄신도시가 강남권 주택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정부는 수서~동탄~평택 간 고속철도 60.7㎞를 오는 2015년까지 완공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수서~평택 고속철도는 수서에서 출발해 동탄신도시를 거쳐 평택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고속철도역은 수서와 동탄,평택 등 3곳에 세워진다.

동탄역은 동탄2신도시(동동탄)와 동탄1신도시(서동탄) 사이에 들어선다.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는 12분 정도 걸린다.

동탄신도시는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는 만큼 강남권 주택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6월 강남 대체 도시로 동탄2신도시를 발표했으나 거리가 멀어 전문가들은 강남 대체 도시로는 부적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동탄신도시는 고속철도로 강남과 연결되면서 수도권 남부지역의 대표적 신도시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동탄2신도시의 경우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 예상 분양가가 3.3㎡(1평)당 800만원대로 서울 강남의 30% 수준에 그쳐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동탄2신도시는 2010년 2월에 첫 분양한다.

정부는 수서~평택 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동탄2신도시 개발이익금 일부와 철도역사 개발 이익금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또 수서~동탄 전 구간을 지하 50m 깊이에 건설하기로 했다.

토지보상비가 적게 드는 데다 노선 직선화에 따라 운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사 비용은 4조18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정부는 서울~시흥(수색~서울역 포함.28.6㎞) 고속철도도 2015년까지 건설하기로 했다.

고속철도역은 수색,노량진,시흥에 세워진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