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종이컵을 하나씩 손에 쥔 20대 여성들과 학생들, 젊은 부부들이 나무와 꽃들이 무성한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삼삼오오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들이 어디 공기 좋은 수목원에 놀러온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모습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한가로이 여가를 즐기고 있는 이 곳은 고층빌딩이 많기로 유명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대우건설 푸르지오의 주택문화관인 '푸르지오 밸리'다.

지난 2월 18일 새로운 개념의 고객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건립된 '푸르지오 밸리'는 현재 강남 일대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휴식의 장소이자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

1년 365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문이 열려 있는데다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어 도심 속에서 쉼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여기에 커피나 아이스티, 쥬스 등 음료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직장인들의 커피 브레이크 장소로도 사용되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간은 '푸르지오 밸리' 2층에 위치한 푸르지오밸리 정원.

도심 한가운데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 이 공간은 1층에서 계단을 통해 자연스럽게 올라올 수 있어 잠깐의 휴식장소로 제격이다.

뿐만 아니라 해가 지는 저녁이 되면 정원 곳곳에 설치된 야간 조명들로 낮에는 느낄 수 없는 화려함도 느껴볼 수 있다.

대우건설이 푸르지오 브랜드 출시 5주년을 맞아 선보인 '푸르지오 밸리'는 그야말로 도심 속의 자연이자 쉼터다.

대지를 상징하는 퇴적층 모양의 건물 사이에 푸르른 작은 밸리를 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건물 외양에서부터 자연을 닮은 건물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또 2층에 마련해둔 푸르지오밸리 정원과 4층의 푸르지오 하늘정원까지 회색빛 도심속에서 제대로된 자연이 연출돼 있다.

바닥에 쫙 깔려있는 잔디에서부터 여러 종류의 나무들, 도시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야생화들이 아주 조화롭게 심어져 있다.

푸르지오밸리를 찾은 한 20대 여성은 "빌딩숲으로 뒤덮인 강남에서 잔디를 밟고 나무 의자에 앉아있을 수 있는 공간이 얼마나 되겠냐"며 "가끔 지나다 들리곤 하는데 올 때마다 참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렇게 자연을 건물에 끌어다 놓은 것 외에도 1~4층으로 이뤄진 건물 곳곳에는 고객들을 위한 공간이 많이 마련돼 있다.

2층에 마련된 키즈존과 푸르지오 갤러리, 푸르지오 테라스, UZ센터 등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문화와 여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키즈존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시설들과 동화책, 만화책 등 책들도 진열돼 있고 3대의 컴퓨터도 마련돼 있다. UZ센터에는 DDR게임도 할 수 있다.

또 푸르지오 갤러리(현재는 금호미술관 소속 작품 전시)에서 문화의 질도 높일 수 있으며 갤러리 옆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언제나 고객이 원하는 음료수는 무료로 마실 수 있다.

푸르지오밸리 관계자인 한대곤 대리는 "1층과 2층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오픈공간으로 1층 로비 또는 2층 카페에서 신분증만 맡기면 이 공간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며 "다만 3층과 4층은 조합원이나 미리 관람신청을 한 사람에게만 오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층에는 푸르지오의 신평면이 꾸며진 푸르지오 류, 푸르지오 수와 시어터, 컨퍼런스룸, 미팅룸이, 4층에는 모델하우스와 하늘정원이 위치해 있다.

한 대리는 "조만간 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로포즈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인데 프로포즈 장소로 4층에 위치한 하늘공원을 사용할 예정"이라며 "야경이 환상적이어서 너무 멋진 프로포즈 행사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푸르지오밸리(http://valley.prugio.com/)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2번출구에서 양재역 방향으로 300m가량 내려오면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전화 : 02-556-5218~9)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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