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에 설악 및 동해권을 아우르는 대규모 친환경 관광.휴양복합단지가 조성된다.

국토해양부는 속초시 노학동.조양동.교동 일대 95만1000㎡를 27일자로 '속초노학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속초시의 핵심 성장축에 있는 이 구역에는 관광 상업 레저 주거 등 다양한 용도의 시설이 배치되고 가로생태공원이 조성되는 등 친환경적으로 개발된다.

주택은 9100여명이 거주할 수 있는 3400가구가 건설된다.

이곳이 개발되면 속초시의 중심도시 기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설악권 및 동해권을 아우르는 관광.휴양단지가 만들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께 완공예정이며 주택.관광시설 분양은 2011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은 청초호와 가깝고 설악산이 남북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인근에 동해바다와 호수,온천,항구 등 다양한 관광자원도 갖춰져 있다.

주변에 국도 7호선,지방도 56호선이 지나고 있으며 미시령 관통도로 개통으로 교통여건도 크게 좋아졌다.

사업 시행기관인 한국토지공사는 관광과 레저,상업 및 주거 기능을 갖춘 선진국형 복합도시로 개발해 동해.설악권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수변공원 조성과 충분한 녹지공간을 확보해 쾌적한 관광.휴양형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생산.자연녹지가 전체 개발면적의 94.5%를 차지하고 주거지역은 5%,상업지역은 0.5%로 꾸며진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