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통 예정된 경의선 복선전철로 경기 서북부권 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면서 이 지역 미분양 및 신규 공급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복선화되는 경의선 철길은 서울 마포구 성산동~경기 파주시 문산 간 1단계 구간이 내년 말,성산동~용산 간 2단계 구간이 2010년께 각각 개통된다.

전문가들은 "일산,파주 일대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최근 고양시 일산신도시 옆 구산동(행정동 송산,송포동)일대에 신도시 조성설이 나돌면서 덕이동에서 분양중인 대규모 주택단지인 '하이파크 시티'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고양 구산동 일대는 작년 6월 정부가 동탄신도시를 발표하기 직전까지만해도 용인 모현,남사면 일대와 함께 유력한 명품신도시 후보지로 꼽혔었다.

이들 호재 혜택이 예상되는 고양·파주시 일대에는 현재 미분양 물량이 상당히 남아있다.

따라서 3분기 내집마련을 생각하는 실수요자들은 이들 지역 신규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경의선 탄현역 서편에 자리잡은 고양시 덕이지구에는 신동아건설과 동문건설이 올해 초 각각 3316가구,1556가구 등 4872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했다.

단지별로는 30~40% 가량 잔여 물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덕이지구는 남쪽으로 지하철 3호선과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있는 일산구 대화동 및 일산3동 등과 접하고 있고,경의선 철길 너머 동쪽으로 일산구 일산1동과도 맞닿아 있어 사실상 일산 생활권이다.

지난해 말 파주시 교하읍 일대에서 동시분양된 '파주신도시'에도 아직 잔여가구가 있다.

지난해 말 현대건설이 파주 문산읍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2차',올해 초 동광건설이 파주읍에 분양한 '동광모닝스카이'에 일부 미계약분이 있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