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 이하 깊은 바다서 채취 … 미네랄 풍부

기능성 웰빙생수 봇물 … 소주도 잇따라 출시


해양심층수로 만든 생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일본 등에서 수입되던 해양심층수 생수가 국산으로 처음 등장한 것이다.

지난 2월 '해양심층수 및 개발 관리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서 CJ제일제당 워터비스 강원심층수 수자원공사 등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해양심층수는 햇빛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하 깊은 바다에 섭씨 2도 이하의 저온 상태로 존재한다.

뚜렷한 밀도(온도,염분) 차이로 인해 표층수와 섞이지 않아 청정성이 뛰어나며 영양 염류가 풍부하다.

미네랄 성분이 인체구성비에 가까워 몸에 흡수도 잘 된다.

해양심층수는 콜레스테롤 감소,피부콜라겐 생성,주름 개선 및 아토피 치료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진 기능성 생수로 알려져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 업계 처음으로 '울릉 미네워터'를 선보였다.

육지에서 130㎞ 떨어진 동해 울릉도 바다 속 650m 깊이에서 채취한 해양심층수로 오염이 되지 않은 깨끗한 맛과 다양한 미네랄 등을 함유한 프리미엄 생수다.

올해 매출 35억원을 올리고 2010년 1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500㎖ 한병당 가격이 1200원으로 기존 수입 제품의 30%선이다.

해양심층수 전문 기업 워터비스는 먹는 해양심층수 '몸애(愛) 좋은 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강원도 양양군 원포리 앞바다 1032m 해저에서 취수한 해양심층수.'어두운 병'에 담아 자외선으로부터 차단시킴으로써 청정성을 유지하고 병 디자인 자체를 블랙톤의 크리스털 보석을 형상화한 게 특징이다.

일반 생수보다 미네랄이 10~50배 많고 가격(500㎖)은 1300원이다.

전국 170여 대리점을 통해 가정에 배달되는 형태로 운영된다.

(문의:1599-1032)

롯데칠성음료는 이르면 이달 중 해양심층수 '블루마린'을 출시할 계획이다.

수심 1032m에서 취수한 청정성을 자랑하는 해양심층수다.

주류 업체들도 해양 심층수 활용에 나섰다.

진로는 해양심층수 소주 '참이슬 후레쉬 섬머'를 출시했다.

기존 소주에 비해 맛이 더욱 깨끗하고 깔끔해진 게 특징.알코올 도수는 참이슬 후레쉬와 같은 19.5도이며 출고가격도 839.36원(360㎖)으로 같다.

금복주도 '참 아일랜드'로 해양심층수 바람에 동참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