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룩셈부르크에 등록되는 시카브(SICAV)펀드 출시를 위한 절차를 마무리짓고 오는 6월부터 펀드 수출을 시작한다.

외국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금융회사의 첫 공모펀드로 금융상품의 본격적인 해외 수출이란 의미를 갖는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유럽펀드시장의 중심인 룩셈부르크에 등록되는 시카브펀드 출시를 위한 '고유재산 운용 승인'을 지난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아냈다.

룩셈부르크에 등록돼 유럽 아시아 미국 등지에서 판매되는 회사형 뮤추얼펀드인 시카브펀드 설정을 위한 주요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미래에셋은 지난주 한국은행에서도 외화 반출 허락을 받아 시카브펀드 출시를 위한 국내 절차를 마무리지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룩셈부르크에 회사형 시카브펀드를 설립한 뒤 올 하반기부터 인디펜던스 등 국내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펀드들을 복제한 상품을 홍콩 등지에서 선보일 방침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