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일(일반인 관람은 3일부터)에서 12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08 부산국제모터쇼'에는 역대 최대인 국내외 24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전시 차량은 모두 150여대에 달한다.

아시아에 처음 소개되는 '아시아 프리미어'(Asia Premiere) 12대,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한국 프리미어'(Korea Premiere) 7대 등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가 선보일 '아이모드'는 6인승 친환경 컨셉트카로,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2200cc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15마력을 자랑한다.

앞창 등에 적용한 친환경 신소재로 차량이 가벼워져 연비와 성능이 크게 좋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i30 블루'는 기존 양산차의 주행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5.2% 줄였다.

기아자동차가 출품한 3종의 컨셉트카 가운데 '소울 버너'는 '악동' 이미지를 표현한 모델이다.

외관 용문신과 함께 빨강색이 조화를 이뤄 개성 강한 야수와 같은 느낌을 준다.

이와 달리 '소울 서처'는 도시는 물론 산악에서도 안락함을 제공하는 아웃도어 이미지를,'소울 디바'는 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 도시 여성 이미지를 살리도록 각각 설계했다.

세계적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가 총괄한 기아차의 컨셉트카 '키(KEE)'는 스포츠 쿠페(천장의 높이가 뒷자리로 갈수록 낮아지는 2인승 승용차)다.

상대적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차세대 '뮤-Ⅱ' 가솔린 엔진을 달아 200마력의 고출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GM대우자동차는 3세대 글로벌 경차인 '비트' '그루브' '트랙스' 등 3종 세트를 전시한다.

세 모델이 한꺼번에 한국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귀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비트는 마티즈의 후속으로,3도어 해치백(뒷문을 위로 열 수 있는 승용차) 모델이다.

GM대우는 올 하반기부터 판매할 대형차 'L4X'와 연료전지차도 선보인다.

쌍용자동차는 국내 최고급 차량인 '체어맨W'와 함께 현재 개발 단계인 하이브리드카의 기술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수입차 중 아우디는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될 'R8'을 전시한다.

8기통 4200cc FSI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다.

최고 420마력의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01㎞.차체 무게를 줄이고 강성을 높인 'ASF'(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 기술을 적용했다.

대부분의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하루 20대가량만 생산하는 모델이다.

아우디의 컨셉트 스포츠카 'TTS' 역시 관심이다.

몸에 꼭 맞는 제트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스타일링이 특징이다.

2.0 TFSI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272마력,최대 토크 35.7㎏ㆍm의 힘을 발휘한다.

5.2초 만에 시속 100㎞를 돌파한다.

폭스바겐은 '골프 R32'와 '투아렉 R라인'을 국내 처음 공개한다.

골프 R32는 세계적인 인기 해치백 골프의 가장 강력한 모델이다.

250마력의 V6 3.2L엔진과 4륜구동 시스템이 특징이다.

스포츠카와 비슷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투아렉 R라인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기존 모델에다 20인치 휠과 R로고가 새겨진 페달 등을 더했다.

재규어는 컨셉트카 'C-XF'의 양산형 모델인 'XF'를 전시한다.

스포츠 쿠페 스타일의 5인승 승용차다.

'XF 2.7 디젤'의 경우 최고 출력이 207마력이다.

연비는 ℓ당 12.2㎞.슈퍼 엔진을 장착한 'XF SV8'의 경우 최고 출력이 420마력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기(제로백)까지 5.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랜드로버는 최상위급 모델인 '레인지로버 디젤'을 선보인다.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엔진 중 하나로 손꼽히는 'TDV8' 덕분에 최고 출력 272마력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고성능 브레이크를 앞바퀴에 장착해 제동거리를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모터쇼에서 'C63 AMG'를 내놓는다.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스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최고 기량을 선보인 경주용 차다.

6.3ℓ V8 엔진을 탑재했으며,제로백이 4.5초다.

스포츠 기능을 갖춘 3단계 차량자세제어장치(ESP)를 처음 적용한 모델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