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가 불가능한 희귀병에 걸린 인도의 한 소년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인도 자카르타포스트지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소년 아리 스띠아완(12세)은 온 몸이 점점 딱딱해지고 건조해질 뿐 아니라 두피 역시 각질화 되면서 머리카락마저 나지 않아 마치 도마뱀과 같은 모습으로 변하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때문에 '도마뱀 소년'이라 불리우는 아리는 가난한 환경 때문에 태어났을 당시 이런 증상이 나타났지만 병원에 한번도 가볼 수 없었다고 한다.

국영 땅그랑 종합병원 의료진들이 아리를 정밀검사한 결과 그의 희귀병은 감염질환에 의한 것이 아니라 부모가 사촌간 결혼을 한 근친혼에 의한 유전병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리가 완쾌될 가능성은 적다고 말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또한, 이 병원의 피부과 전문의는 "아리가 '어린선'이라고 불리는 피부병을 앓고 있다" 밝혔다.

그는 피부가 딱딱해지는 것 외에도 영양실조로 인해 정상 발육이 불가능 할 뿐만 아니라 안구에도 이상이 생겨 시력도 나빠지고 있다.

아리의 딱한 소식을 접하게 된 인도의 한 병원에서는 아리를 무료로 치료 해주기로 하고 전문 의료진들을 구성 검진을 시작했다.

한편, 아리의 흉칙한 모습에 친구들은 물론 이웃들도 그를 멀리했고 왕도마뱀의 일종인 '코모도'라 놀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아리의 꿈은 '씩씩한 군인'으로 자신의 병이 완치되면 학교에도 다니고 꼭 꿈을 이루고 싶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인도 의료진들의 도움으로 아리가 꼭 학교에 가게 될 수 있기를 희망하는 응원의 글들을 남겼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