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들의 동성애를 그린 이안 감독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영화배우 히스 레저(28)가 22일(현지시각) 뉴욕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P통신은 23일 "히스 레저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자신이 아파트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약물과 관련한 사망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979년 4월 호주에서 태어난 히스 레저는 1992 년 영화 'Clowning Around'로 데뷔했다.

히스레저는 지난 1999년 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로 알려지기 시작한 뒤 '패트리어트-늪 속의 여우' '몬스터볼' '기사 윌리엄'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주연급으로 성장했다.

2006년 개봉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제이크 질렌할과 공동 주연을 맡으며 스타덤에 올랐으며, 촬영 도중 만난 동료 배우 미셸 윌리엄스와 동거를 시작해 딸 마틸라(2)를 두고 지난해 9월 헤어졌다.

히스레저는 오는 2월 29일 '아임 낫 데어'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었으며 또한 영화 '배트맨 비긴스2-다크 나이트'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그의 사망소식은 많은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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