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드라마 '비포&애프터 성형외과'가 사실적인 수술 장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술대의 환자의 코 끝을 절개하여 드러낸뒤 실리콘을 집어넣는 장면부터, 수술후 순식간에 오똑해지는 환자의 코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6일 첫 방송에서는 왕년에 잘나갔던 아역배우가 이미지 변신을 위해 전신성형을 감행한다는 내용이 방영됐다.

그녀는 사채 빚에 시달려 환자를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성형의 한건수(이진욱)에 의해 코 재수술, 가슴성형, 귀족수술 등을 권유 받는다. 하지만 너무 큰 사이즈의 가슴수술을 할 경우 몸에 무리가 올수 있고, 진정으로 원하는것이 그런 이미지냐며 최용우(김성택)는 여배우를 말린다.

하지만 여배우는 결국 성형수술을 강행하고 성공적으로 수술을 끝낸 배우는 잘 가다듬어진 몸매로 모바일 화보를 촬영,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다. 여기서 리포터로 카메오 출연하는 김정화의 질문과 여배우의 답변이 압권이다.

"그동안 이렇게 예쁜 몸매를 왜 감춰뒀냐?"는 리포터(김정화) 는 리포터(김정화)의 질문에 여배우는 “원래부터 큰 가슴 때문에 그동안 붕대를 감고 다녔다. 항간에 떠도는 성형의혹은 거짓이며 내 가슴은 정말 순수한 자연산” 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장면은, 최근 연예인들의 성형의혹에 대처하는 모습을 풍자하며 실소를 자아냈다.

또한 첫 회가 끝나면서, 깜짝 등장하는 간호사 소이현은 ‘드라마에 소개된 성형 TIP’ 을 알려줌으로써 드라마의 이해도를 높일 뿐 아니라, 전문직 드라마로서 참신함을 보여줬다.

그러나 극 중 의사가 유흥업소에 직접 출장 서비스(?)를 나가 접대부들에게 보톡스를 놓아주는 장면이나, 수술 중인 환자를 흔들어 깨워 수술비를 흥정하는 내용 등 다소 억지스러운 측면도 보였다.

나비성형외과 (www.naviclinic.co.kr) 신예식, 문형진 원장은 "그동안 음지에서 쉬쉬하며 행해진 성형에 대한 오해와 편견들을 양지로 끌어냄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이라고 밝혔다.

다만 "드라마는 과장되게 연출된 부분이 있을 수 있음을 명시하고, 곧이곧대로 믿기보다는 내게 필요한 정보들은 객관적인 지식망을 통해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고 신예식 원장은 조언했다.

한편, 이진욱, 김성민, 소이현, 정애연이 출연하는 '비포&애프터 성형외과'는 성형이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맞게 매 회 마다 특색 있는 환자들을 등장시키며 매주 일요일 저녁 12시 방송된다.

[도움말 - 나비성형외과 신예식, 문형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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