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십여일만에 충격적인 가정폭력과 이혼발표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찬-이민영 부부.

이찬이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명령을 받으며 유죄판결 받아 마무리 되어가는 가운데 최근 연예가에는 bad news가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

박철-옥소리 부부가 11년만의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는 보도에 충격을 받은지 얼마되지 않아 중견 탤런트 부부 이영하-선우은숙 부부의 이혼 소식도 네티즌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협의 이혼한 것으로 전해진 이영하-선우은숙 부부는 아들 이상원의 연예활동에 타격을 줄까 우려해 언론에 쉬쉬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1981년에 결혼해 26년 동안이나 행복한 부부로 세간의 부러움을 샀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안겨주었다.
선우은숙은 22일 “부부간의 문제라던가 집안의 불화로 이혼을 하게 된 것이 아니라 서로간의 활동에 좀 더 충실하고자, 뜻하는 생각들과 견해 차이가 있어 최종 합의 이혼하게 됐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양육권과 친권은 나에게 있으며, 이영하씨와도 정기적 모임을 갖으며 서로 친구처럼 지내고 있고, 법적 이혼을 했을 뿐 별다른 큰 변화는 없다”고 덧붙였다.

선우은숙은 “그간 오랜 결혼 생활로 잉꼬부부란 애칭을 감사히 생각해 왔었는데 이혼소식을 접할 주위 분들과 시청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현재 활동중인 아들 이상원 군의 연기활동에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까 부모로서 염려가 돼 알리지 못했다”라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영하는 현재 KBS 주말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에 선우은숙은 MBC 시트콤 '김치치즈스마일'에 아들 이상원은 SBS '왕과나'에 각각 출연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귀순 연예인' 김혜영도 2005년 비밀리에 이혼했다는 소식도 22일 더해졌다.

이미지를 먹고 사는 연예인의 경우 사사로운 감정을 숨기며 방송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부간의 불화가 있더라도 TV 쇼 등에서는 금슬좋은 모습으로 종종 비쳐진 적이 있다.

그러니 팬들에게는 그들의 이혼.결별 소식이 더욱 난데없는 충격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는 것.

이혼한 이전의 연예인 커플들도 이혼사실이 공공연하게 보도되기 전까지는 방송을 통해 금슬 좋은 모습을 수차례 보여준바 있다.

최진실과 조성민은 최진실이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을 당시 이혼사실을 발표해 큰 충격을 주었고 김국진과 이윤성은 유산의 아픔끝에 이혼했다.

재벌가의 며느리가 되면서 세기의 관심을 받았던 고현정도 결국 이혼하면서 연예계로 복귀했고 김미화 이경실 또한 최진실과 같이 폭력으로 얼룩진 이혼을 맞아야 했다.

이밖에도 이미연-김승우, 이혜영-이상민 등의 커플이 이혼소식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