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4주만에 MBC 주말 스포츠뉴스에 전격 발탁돼 화제를 모았던 손정은 아나운서가 시사프로그램인 'PD수첩’의 시청자 참여 코너의 진행자로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당시 MBC 김수정 뉴스스포츠담당 부장은 “손정은 아나운서는 자신만의 개성과 뚜렷한 의지를 지니고 있다”며 “손 아나운서가 지닌 인성이 화면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앵커직에 기용했다”고 손 아나운서의 발탁 배경을 밝혔었다.

손정은 아나운서가 투입될 'PD수첩'은 그동안 '우리시대의 정직한 목격자'를 표방하는 시사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현재는 송일준 시사교양국 부국장 겸 'PD수첩' CP가 진행하고 있다.

손정은 아나운서의 'PD수첩' 참여는 최초 아나운서의 투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PD수첩’에 참여하게돼 영광이다. 시청자 입장에서 관심을 많이 가지던 프로그램에 참여하돼 기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12월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스포츠 뉴스’등의 진행과 라디오 ‘새벽이 아름다운 이유 손정은입니다’의 DJ로 활약하고 있다.

'PD수첩‘은 개편을 맞아 30일 방송분부터 생방송으로 전환, 시사집중코너, 심층취재 코너, 시청자 참여 코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동료 아나운서인 '훈남' 오상진 아나운서의 '몰래카메라' 방송때 손지애, 서현진 아나운서와 함께 지대한 공헌을 해 시청자들에게 각인됐었던 바 있다.

방송 아카데미의 아나운서반 특별 면접관으로 초대된 오상진과는 달리 까칠한 말투의 손정은 아나운서는 면접생들에게 대놓고 아나운서의 꿈을 포기하라는 거침없는 충고를 하기 시작하는데 이를 지켜보던 오상진 아나운서는 어쩔줄을 모르는 상황을 연출해낸 것.

사법고시를 8년간 준비하다 아나운서의 꿈을 품고 도전하는 한 여성도전자에게 손정은이 '나이가 너무 많다'고 지적하다 여성 출연자는 잠시후 '넌 도대체 몇살이냐'며 면접실에 난입해 난동을 피운다.

이 방송으로 바른말 잘하기로 유명한 손정은 아나운서의 평소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공개돼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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