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홍만이 말단비대증(거인증)으로 인한 K-1경기 일정이 일부 좌절된 이후, 장신에게 많이 나타나는 희귀질환이 세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였던 한기범(키 205cm) 씨를 괴롭힌 질환 '마르팡증후군’또한 그런 경우다.

지난달 주간한국이 이 병과 관련한 특집기사를 통해 마르팡증후군은 뇌하수체 종양 때문에 성장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서 각종 합병증을 일으키는 말단비대증과 달리, 마르팡증후군은 유전자 이상으로 심혈관계 결합조직에 영향을 초래하는 병이라 소개했다.

주간한국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마르팡증후군에 걸리면 돌연사 위험이 높다. 국내에도 3,000∼4,0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병의 주요 임상 증상으로는 큰 키, 긴 손과 발가락, 평발, 척추 측만, 좁은 얼굴 등 골격계의 이상을 들 수 있다. 특히 대체로 하지가 상지보다 길며, 양팔을 좌우로 펼친 길이가 신장보다 길다고 전했다.

마르팡증후군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심혈관계 이상. 환자의 60∼80%에서 대동맥 근위부의 확장이 관찰되며 심하면 대동맥 파열이 올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