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난데없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올라있는 '박명수 구속'

최근 병역비리 등으로 가수 싸이 등이 뉴스에 연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이 검색어를 보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했다.

'박명수 구속'의 주인공은 '호통개그' 박명수가 아닌 전 우리은행 여자 프로농구단 감독인것.

지난 5월 30일 서울 종앙경찰서는 소속팀 농구 선수를 성폭행하려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명수(45)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미국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달 10일 오후 10시경 현지 캘리포니아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방으로 소속팀 A 선수를 불러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이 이끌고 있는 팀의 선수에 대한 성폭행 미수 사건으로 체면을 구김 박 감독은 "피해자에 송구하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박 씨는 1988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 코치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19년간 이 팀의 감독으로 일했으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는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기도 했는데 다른 피해자가 없는지도 추가 조사중이라고 한다.

혹시 무한도전에 출연하고 있는 박명수가 구속된 건 아닌가 놀랐던 팬들은 "아무리 호통개그에 거만한 박명수이긴 하지만 성폭행 미수라니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