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욕심을 가지고 있다.

일에 대한 욕심, 부(富)에 대한 욕심, 공부에 대한 욕심, 자식에 대한 욕심, 아름다움의 욕심…

이러한 욕심들은 때로는 자신을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르기도 한다.

11일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멜라니 그리피스'가 등장을 했다. 그 배경은 지나친 성형수술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난것.

1957년 미국에서 출생한 그녀는 75년 스튜어트 로젠버그 감독의 '드라우닝 풀'로 영화 배우로서 본격적인 첫 걸음마를 시작했다.

이후 약물 중독에 빠졌던 그녀를 구원 시켜준 마이크 니콜스 감독의 88년 영화 '워킹 걸'은 4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안겨주기도 했다.

멜라니 그리피스는 19살의 나이에 신예 스타 돈 존슨(당시 나이 27세)과 깊은 사랑에 빠져 부모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 동거생활을 시작, 결혼식까지 올리게 되지만 얼마 못가 이혼, 82년 스티븐 바우어와 결혼해 아들 알렉산더를 얻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돈 존슨을 잊지 못하고 다시 그를 찾아가게 되었다고…

그런데, 95년 그녀는 첫사랑 돈 존슨이 아닌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주고 만다. 지금의 남편인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만난것.

언론을 장식할 만큼 화제를 낳았던 멜라니 그리피스 - 안토니오 반데라스 커플은 96년 결혼식을 올리고 딸도 낳았다.

안토니오 반데라스(1960년생)는 1995년 피플지 최고의 섹시스타 선정되었던 인기 배우로 92년 '맘보 킹'으로 헐리웃에 진출한 이후 '영혼의 집'(93), '필라델피아'(93), '뱀파이어와의 인터뷰'(94), '어쌔신'(95), '데스페라도'(95), '포 룸'(95), '투 머치'(96), '에비타'(96)에 이르기까지 화제작에 연거푸 캐스팅되었다.

언론들은 그녀가 화제에 오르면서 섹시스타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아내로 멜라니 그리피스를 소개했다.

한 인터뷰에서 그녀는 연하의 남편과 살다보니 더 어리고 젋게 보이기 위해 성형수술을 했다고 얘기한것이 화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한 영국 언론에 소개된 그녀의 모습은 '워킹 걸'에서 만났던 아름답고 싱싱했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어색하기 짝이 없는 얼굴과 주름 가득한 다리였다.

언론들은 그녀의 변한 외모에 대해 수십차례 보톡스를 맞고 페이스 리프팅을 한 결과 오히려 피부조직이 망가졌다고 분석했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2004년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슈렉2'에서 장화신은 고양이의 목소리 배우 출연을 계기로 세계 투어를 하면서 파경설이 나돌기도 했었다.

하지만 얼마전 '슈렉3' 시사회에는 다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고…

9일에는 반지의 제왕에서 아름다운 여신으로 등장했던 '케이트 블란쳇'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그녀 또한 앙상한 외모가 화제가 되었는데, 과도한 체중감량 탓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다이어트인지, 혹은 건강상의 문제가 생긴 것인지 걱정하는 반응들이 줄을 이었다.

그녀의 탐스러운 머리결은 희끗희끗 탈모를 연상시킬정도로 머리숱이 현전히 줄었고, 얼굴과 어깨선은 뼈만 그래도 들어나 보였다.

그녀들에게 이러한 추한 모습을 안겨준 원인은 무엇일까?

너무 큰 욕심을 부려서 그런 것은 아닐까?

멜라니 그리피스가 받은 무릎 성형은 대단히 위험하고 어려운 수술이라고 한다. 그런 결단을 하면서까지 가꿔온 미모가 하루 아침에 무너지다니…

우리나라에서도 성형부작용에 대한 기사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얼굴이 다른 사람들의 몇배 이상 되는 크기로 '선풍기 아줌마'로 유명한 한미옥씨는 한때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으로 정신분열증까지 겪기도 했고, 본인이 직접 콩기름을 주사하기도 했다.

이후 재활치료를 받은 한미옥씨는 가수의 꿈을 안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한다.

아름다움은 좋지만 지나친 욕심은 역시 화를 부르는것 같다.

'미녀의 나라'라고 불리우는 베네수엘라.

지난 20년 동안 미스월드 5명, 미스 유니버스 4명을 배출했다고 한다.

지난해 몇몇 방송사에서는 '베네수엘라 미인사관학교'를 방영, 세계 미인들의 집성지인 베네수엘라에서도 최고 미인들이 모인다는 사관학교, '낀따 미스 베네수엘라'의 수업 광경을 카메라에 담았었다.

아름다움을 향한 여성의 끝없는 욕구와 함께 이런 미인양성 캠프가 여성 상품화를 부채질하고 성을 왜곡시킨다는 비판을 다각적으로 조명했었다.

교육생 대부분이 성형수술을 아무런 거부감 없이 한다는 '미인사관학교'

아무리 현대 의학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먼 훗날 나이가 들었을때 본인들의 모습에 후회는 하지 않을런지…

한편, 지난 8일 MBC PD 수첩에서는 '신천지교회'에 대한 방송이 나갔다.

1984년 출범한 신흥종교인 '신천지'에 대해 2004년부터 끊임없이 올라온 시청자 제보를 바탕으로 신천지 교회에 빠져드는 사람들을 집중 조명했다.

PD 수첩 취재진이 만난 신천지 교인들은 하나 같이 이만희 교주의 '영생(永生)'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만희는 스스로를 '보혜사(예수님의 명령을 받들고 온 약속의 목자)'라고 칭하며 신도수가 '14만 4천명'이 되는 날,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진다고 주장한다고 한다.

이만희 교주의 지시를 담은 '특별지시사항'에는 성전건축을 위한 헌금과 공격적인 전도를 지시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 개인이 드는 적금이나 예금 심지어 보험까지도 금지하고 있다.

이유는 개인적인 목적으로 돈을 모으지 말라는 것이다

또한 "장애인과 60세 이상 노인, 가난한 사람(궁핍자)은 전도하지 말라"는 규칙도 들어있다고 한다.

방송이 나간 이후 PD수첩 게시판에는 많은 글들이 올라왔다. 그중에서도 한 시청자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파헤쳐서 사회악이라면 당장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자성어에 이런말이 있다. '과유불급(過猶不及) '

지나침은 오히려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뜻이다.

욕심을 버리고 약간은 부족한 듯한 삶도 세상을 살아가는 데 더 큰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