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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타운이 강남상권 바꾼다] 지역 부동산값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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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동 1320번지. 3개동 연면적 20만여평 규모의 삼성타운이 조성되면서 이 일대 부동산 값이 꿈틀대고 있다.

    소비 부진 장기화로 전국적인 공실률 확대 등 상가 경기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서초동 일대만큼은 예외다.

    삼성타운 입주가 임박하면서 주변 상가의 권리금과 오피스텔·아파트 시세는 삼성타운 조성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3년 전에 비해 두 배 정도 뛰었다.

    박지환 삼성에셋부동산 소장은 "삼성타운이 들어선 강남1길에서 뱅뱅사거리 사이에 있는 1층 40~50평 규모의 상가 권리금은 현재 3억원 선이며 임대보증금 3억~5억원에 월세 1000만~1500만원을 오르내린다"고 말했다.

    이 정도면 강남역 상권의 최고 노른자위라 할 수 있는 지하철 2호선 6,7번 출구 인근에 있는 가게들과 맞먹는 수준이다.

    삼성타운 뒤편은 상가 매물이 아예 실종됐다.

    부동산 중개업소마다 점포 매물을 묻는 상담이 줄을 잇고 있지만 급매물조차 구경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주변 오피스텔에는 웃돈(프리미엄)이 붙어있는 상태다.

    삼성타운 바로 뒤편에 지어진 '서초 트라팰리스Ⅱ' 오피스텔 40평형 가격은 평당 2400만~2700만원이며 웃돈이 1억~3억원 안팎이다.

    서초로를 사이에 두고 삼성타운과 인접한 GS건설의 주상복합형 건물 '부띠끄 모나코(170세대)'는 2005년 7월 분양을 시작하기 무섭게 다 팔려나갔다.

    삼성타운 맞은 편에 있는 서운로 인근 진흥아파트 및 삼호아파트의 재건축과 경부고속도로 주변 근린공원 정비사업도 이 일대 부동산 값을 밀어올리는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지은 지 30년 가까이 된 진흥아파트(615세대)는 재건축을 위한 재건축조합 결성을 서두르고 있고,삼호아파트 2차(392세대)는 기초공사에 들어갔다.

    이창복 아름공인중개소 대표는 "삼성타운 조성과 이 일대 재건축이 서로 맞물리면서 강남역 상권이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라며 "강남 부동산업계에서는 삼성타운 옆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대지면적 1만500평) 창고부지에 롯데타운이 들어선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삼성타운을 비롯해 서초구 양재동의 '현대차 타운' 및 LG연구센터 조성까지 마무리되면 강남역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양재동까지 거대한 신흥 오피스밸리가 형성돼 강남 상권을 더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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