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현재 국내 플라즈마 기술은 학문적 수준은 높지만 상업적인 적용은 미흡한 상태입니다. 한국의 플라즈마 생산기술이 세계의 중심에 섰을 때 우리의 이름도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주)에이피아이의 박재범 대표는 자신감이 넘친다.

이 회사는 창업 3년이 안 되는 신생기업이지만, 플라즈마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

(주)에이피아이는 대기압 플라즈마 표면처리 장비의 선두 업체인 미국의 에너콘(Enercon)사의 한국 대리점으로 출발했다.

창업 배경에는 '모방과 창조'라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수익의 20% 이상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고 있는 것도 독자적인 기술력을 구축, 국내 기업의 실정에 맞는 한국형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서이다.

그 첫걸음은 이미 시작됐다.

이 회사는 2005년 한국기술거래소의 TBI(창업보육사업)사업자로 선정, 국내 휴대폰 시장에 적합한 3차원 에어 플라즈마 개발에 성공했다.

샘플은 4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2006년도 차세대 선도기술업체로도 선정돼 고출력 플라즈마 전극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ISO9001/ISO14000, 부품소재 전문기업인증 등을 확보했다.

(주)에이피아이의 기술 로드맵은 3년 후까지 세부적으로 세워졌다.

진공 플라즈마 기술을 대기압 플라즈마에 접목시켜 우량 기술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팅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기술이 제품개발에 적용되도록 힘쓰고 있다.

또한 화염 플라즈마 기술을 응용한 고출력 LNG버너 및 보일러 개발도 시도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형 3차원 대기압 플라즈마 발생장치,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산업형 전용장비 및 공정개발 등을 계획하고 있다.

박재범 대표는 "개발된 기술을 고객이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기술센터를 자체 운용하고 있다"며 "한국기술거래소를 통해 기술 매입과 매도, 두 가지를 모두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