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직종인 미술품 감정가 수료증을 따자.'한국화랑협회를 비롯해 한국미술품감정협회 한국고미술협회 등 3개 단체가 공동으로 개설한 '미술품 감정 아카데미' 과정에 지원자가 줄을 잇고 있다.

한국화랑협회와 한국미술품감정협회는 지난주 수강희망자를 마감한 결과 각각 320명,100여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23일 지원을 마감하는 한국고미술협회는 21일 현재 200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00여명을 뽑는 미술품 감정아카데미 과정에 지원자가 600여명이나 몰린 것은 미술품 진위논쟁이 끊이지 않는 데다 미술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미술품 감정사가 새로운 유망업종으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에 △근현대미술 전문가 과정 △근현대미술 일반인과정 △고미술과정으로 구분해 각 과정 30~40명 내외의 인원을 선정해 10~15명의 아카데미 운영위원회가 지원자들의 경력을 심사한 뒤 인터뷰를 거쳐 적격자를 최종 확정한다.

강의는 오는 28일부터 15주 동안 실시될 예정. 3개 단체별로 별도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강의하게 된다.

한국미술품감정협회는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내년 중 미술감정사 민간자격증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